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중국 선수단 숙소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삿포로 프린스 호텔로 변경됐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숙소를 APA호텔에서 프린스 호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은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APA호텔 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항의를 받아왔다.

APA 호텔은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가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아 집필한 책자를 비치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아 중국 측은 숙소 변경을 요구해왔다.

중국올림픽 위원회는 대회 조직위에 "APA 호텔의 행위는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선전도 대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을 어겼다"면서 "대표 선수들이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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