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뜻한다.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해야할 일을 총망라해 저술한 다산의 목민심서는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이 책은 여전히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다. 목민관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되고 그밖의 사람들에게는 생활의 교훈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민심서에서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율기, 봉공, 애민 세가지를 들면서 율기를 맨 앞에 두고 있다.

‘율기’란 스스로를 규율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자기관리 또는 자기통제라 할 수 있으며 요새 통용되는 말로는 도덕성이라 할 수 있다.

‘봉공’은 공을 받드는 것이요, ‘애민’은 백성을 사랑하는 것이다. 공직자로서 애민, 봉공이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이지만 실천적인 관점에서는 스스로를 규율하는 것이 우선이라 할수 있다. 스스로를 규율한다는 것은 인격적 자기완성을 추구한다는 것을 뜻한다. 한마디로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공직내부에서는 청렴지수를 끌여 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렴이 내포하고 있는 본질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것에 맞게 생각 및 행동을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렴을 습관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행실이 바르고 탐욕을 부리지 않는 생각, 행동을 매일 실천하다보면 청렴한 습관이 길러질 것이고, 습관이 생활화되면 국가나 사회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부패’란 한 사회 공동체의 체계나 생활세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도덕성과 부정, 그리고 불합리성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공직내부에서 부패가 만연하다보면 국민의 신뢰는 저하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국민의 행복지수와 직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청렴을 몸소 실천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며, 공직자의 청렴한 생각과 행동만이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건대,청렴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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