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역할은 다양하다. 아이를 돌볼 때 이유식을 만드는 손으로, 내 발밑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 손으로, 많은 사람들과 슬픔과 기쁨을 나누기 위한 음식을 만드는 손 등으로 쓰여지는 아름다운 우리의 몸이다.

그러나 세균을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녀 불량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개인위생 중 작업자의 손씻기는 아직까지도 물만 묻히는 경우, 손에 상처가 노출된 상태로 작업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식중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리지 않고 계속 우리 곁에서 호시 탐탐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식중독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최우선인 이유가 있다.

지난해 우리도에서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고, 지역사회의 집단급식에서 다수의 설사환자가 발생하여 공통된 노출원을 통한 유행인지 또는 기타유행인지 역학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정부에서도 올 한 해 인구 백만명당 식중독 환자수를 100명 이하로 낮추기 위해 범정부 협업 주도로 사전 식중독 예방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제주도정에서는 식중독 발생의 효율적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취약한 급식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관리,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식품위생업소 지도단속은 물론, 식중독대응협의체를 상시적으로 운영하여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 식중독 발생 저감을 위한 노력을 취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기관에서 아무리 대대적인 홍보와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해도 개인 위생 수칙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공염불이 될 수 밖에 없다.

식중독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도민 모두가 식중독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반드시 실천해 나가야만 한다.

제주도민 모두가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지금 바로 식중독 예방에 관심을 갖고 ‘생명안전 섬’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실천하자.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위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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