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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쓰레기 줄이기 선택 아닌 ‘필수’
데스크 승인 2017년 02월 16일 (목) 이현주 | 제주시 생활환경과
   
 
제주시 생활환경과 이현주
 

공직생활에 발을 들여놓기 전,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근무하던 회사의 많은 양의 매립쓰레기를 배출하기 위하여, 직접 쓰레기를 트럭을 싣고 매립장으로 운반했다. 처음 가본 봉개동 매립장의 모습은 쓰레기로 넓게 만들어진 광장과 악취, 연기 그리고 하늘을 가득채운 까마귀 떼로 인해 지옥을 연상케 하였다.

2015년 기준 제주시는 1인당 쓰레기가 전국 평균 0.95kg보다 많은 1.4kg으로 전국 1등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현재 사용 중인 매립장은 2018년도에 만적이 된다고 하니, 수수방관하고 있으면 제주도 전체가 쓰레기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시에서는 야심차게 요일별 배출제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클린하우스에서 24시간 배출 관행을 갑자기 바꾸다보니 해당요일에 배출하기 위해 집안에 일시 보관되는 재활용 쓰레기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도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그중에는 쓰레기를 가정에 보관함으로써 감량을 추진하고 있다는 오해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요일별 배출제의 핵심은 각 가정과 사업장에서 1회용품과 포장재 등의 사용을 자재하고, 생산자는 과다포장을 지양하는 문화와 의식을 조성하여 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 재사용의 활성화로 가연성 쓰레기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데에 있다.

또한, 재활용 쓰레기 배출방법이 너무 까다로운 거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올바르게 배출방법을 지켜주시는 시민들도 많지만, 몇몇 시민들이 무심코 오염된 재활용쓰레기를 배출할 경우 배출이 잘 된 쓰레기들과 섞이면서 오염이 되어버려 재활용이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철저한 분리배출 협조가 필요하다.

몇 년 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시에서는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었다. 쓰레기 매립장이 만적되어 길거리에 쓰레기가 방치되었고, 시민들은 시위하고 경찰들과 대치되는 상황으로까지 확대된 적이 있다. 우리도 가만히 손놓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레바논 쓰레기 사태는 제주의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 될 것이다.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요일별로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으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의 자그마한 노력부터 실천해야만 청정 제주 환경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제주시 생활환경과>

 

[제주매일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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