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는다면 억울한 일이다. 사기가 떨어지고 일에 대한 의욕도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일용직 근무자들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은 “서럽다”는 말을 많이 한다.

도내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일용직 근무자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도내 교육기관 일용직은 369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양사-과학실습보조원-급식조리사-전산보조원 등이 그들이다.

이들 모두 정규직에 비해 낮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급료나 수당을 포함 각종 휴가나 복리후생 등에서 그렇다. 정규직과의 차이가 “하늘과 땅 만큼 벌어진다” 비유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교육직 비정규 근로자들은 교육기관의 특성상 방학기간 중에는 급료도 받지 못한다. 지속적 생계유지에 불안요인이다.
이런 차별대우로 인한 부작용은 이미 교육당국에서도 알고 있다. 그래서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매해 되풀이 약속하고 있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그러나 말로만 그치고 있다.

3월까지 마련하겠다던 교육직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지원등 처우개선 방안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도 여기서 벗어날수가 없다.

관련 사안이 사회문제가 되어 시끄러울 때만 요란을 떨다가도 여론이 잠잠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뒷짐을 지고 마는 정책당국의 생색은 국민적 불신만 키울 뿐이다.
비정규직 공공근로자에 대한 처우 개선 문제는 예산이 수반되어야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청 차원의 해결은 힘들 수 밖에 없다.

정부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비정규직 공공근로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시급환 처우개선 대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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