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요구와 원하는 사항들에 대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접근하고, 아무리 어려운 사항이라도 주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15일 서귀포시 제1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2017 소통 공감 마을 투어’를 마무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기존 읍면동 중심에서 마을 단위로 투어를 진행해 주민과의 소통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한 생각 등을 함께 나누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의 사항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추진이 어려우면 대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담당 부서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모든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추진 상황이 주민들에게 피드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홈페이지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의 마을 투어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한 달 간 관내 전체 108개 마을에서 진행됐다.

건의 사항은 총 508건으로 도로와 상·하수도 등 도시 건설 분야가 148건(29.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 안전 분야가 88건(17.3%)에 이르는 등 최근 급격한 인구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지역을 중심으로 중점적으로 건의됐던 주차장 문제가 읍면지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 녹지 분야는 46건(9.1%)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쓰레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마을 투어에서 건의된 508건의 건의 사항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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