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지역과 서부지역의 가연성 쓰레기를 처리하는 남부광역소각장 위탁업체가 바뀌면서 향후 소각장 운영·관리에 효율화를 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귀포시는 오는 4월 3일부터 2020년 4월 2일까지 3년간 한불에너지관리(주)가 남부광역소각장을 위탁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 2월 전국 소각장 운영·관리 실적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남부광역소각장 위탁 운영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서귀포시는 기존 (주)우주엔비텍에서 소각장 운영·관리 경험이 풍부한 한불에너지관리(주)로 위탁업체를 변경해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소각장 운영·관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불에너지관리(주)는 제주시 북부광역소각장를 포함해 전국 다수의 소각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소각장 근로자가 거주지역 또는 희망에 따라 제주시 북부광역소각장에서도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는 남부광역소각장 위탁업체가 변경됨에 따라 운영·관리 정보 교류는 물론 새로운 마인드 접목 등으로 효율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철저한 인계인수는 물론 근무자에 대한 고용승계와 근로자와 위탁업체 간 마찰이 없도록 원만한 조율을 통해 남부광역소각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광역소각장 운영 인원은 압축 포장 설비 확충에 따라 2명 늘어난 41명(종전 39명)이며, 올해 운영비는 4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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