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7일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원서
현대차·한국GM 등 150여 개 전기차 기업 참가

▲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축제인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막이 올랐다.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축제인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7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막이 올랐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7일간 이어진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여미지식물원 특설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알버트 린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형환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정부는 훌륭한 경쟁의 파트너이자 전기차 산업의 혁신 촉진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가 전기차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테스트 베드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에서 “전기차 관련 기술력과 인프라가 늘어나며 전기차 산업의 티핑 포인트가 다가오고 있다”며 “전기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으로 제주가 쌓아온 경험과 위대한 도전을 전기차엑스포를 통해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기차엑스포에서 관련 산업군의 국내·외 기술력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엑스포를 전기차 B2B 올림픽이자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행사로 개최된 글로벌 EV 서밋에서는 7개국의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이끄는 정책 결정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뉴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4차 산업 혁명과 연계한 신산업 전망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번 엑스포에는 전기차 기업 150여 개사가 참가해 신차 발표와 주력 모델 전시, 자율 주행, 전기차 시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자율 주행 시연에 성공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성능을 대폭 개선한 2세대 아이오닉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GM도 1회 충전으로 383km를 달리는 순수 전기차를 공개한다. 대림자동차는 콘셉트 전기 오토바이 등 6종류의 전기 이륜차를,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도 전기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은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한다.

또 기술·표준·안전·시장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50여 개 세션의 국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컨퍼런스에는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 EV 협의회, 전기차 이용자 포럼, 한중전기차협회창립 업무 협약식,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 제1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포럼 등이 펼쳐진다.

한편, 전기차엑스포와 연계해 18일부터 19일까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서귀포시·(사)한국체육진흥회 주최,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장명선) 주관으로 제19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열린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