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뇌혈관질환은 기온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

뇌혈관질환을 대표하는 뇌졸중은 장애율 1위, 단일 질환 사망률이 1위이며 세계적으로 2초에 한명씩 발병하고 있다.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제주에서 뇌혈관질환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지난 3년간 3266명을 이송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젊은층인 경우에는 발병에 대한 의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방치하여 치명적인 장애를 얻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은 대부분 갑자기 발병하지만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전조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전조증상을 숙지해서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발병 후 삶의 질을 좌우한다.

전조증상으로는 한쪽 눈이나 양쪽 눈에 문제 발생,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조정곤란, 말하기와 듣기 문제, 극심한 두통, 얼굴이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증세, 심한 어지러움 증상 등이있다.

뇌졸중을 의심하고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 내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20~64세에서 50%가 고혈압, 비만, 당뇨병 중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 환자의 경우 만성질환을 모르고 방치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증상 뇌졸중 발병률도 높기 때문에 뇌혈관에 대한 MRI 등을 통해 위험인자를 정확히 숙지하고 예방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뇌졸증 예방을 위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적극 관리해야 하며, 반드시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염분 섭취 제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과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

적극적인 건강관리로 가족과 본인의 불행으로부터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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