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노선 주41회 증회…하계시즌 운항일정 인가
중국 ‘유커’ 빈자리 채우는 내국인 항공 좌석난 해소 기대

올해 하계 시즌(3.26~10.28) 제주노선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에 비해 주 41회 증편된다.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 이후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편이 증편되면서 항공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7년 하계기간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하계기간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935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이전 전년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주 74회(4%) 증가한 것이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전년보다 주 13회(1.5%) 증편한 주 899회 운항하며, 저비용항공사는 주 61회(6.3%) 증편한 주 1036회를 운항한다.

노선별로는 13개 제주노선의 경우 전년 하계 대비 주 41회(2.7%) 늘어난 주 1550회 운항한다. 이 가운데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59.2%로 전년 하계대비 0.9% 포인트 증가했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전년 하계대비 주 33회(9.4%) 증가한 주 385회를 운항한다.

국제선은 88개 항공사가 총 344개 노선에 주 4412회 운항할 계획이며, 전년 하계와 대비하여 운항횟수는 주 113회(2.6%) 증가했다. 지난해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주 154회)이다. 중국의 경우 올해 8월 기준으로 운항횟수가 전년대비 주 26회 증가하지만, 4월 운항계획으로는 8월과 비교해 주 159회 감소한 주 1184회가 운항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방문이 이달 들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2일까지 내국인 입도객은 67만42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6만3831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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