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축제인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폐막했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여미지식물원을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하며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한 올해 전기차엑스포에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세미시스코, 대림자동차 등 148개 기업이 참가했고, 누적 관람객은 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중전기차협회 발족을 위한 국제자동차경량화연맹과 엑스포조직위원회와의 업무 협약 체결을 비롯해 전기차 발전을 위한 한국자동차부품기업연합회, 필리핀전기차협회, 주한덴마크대사관 등 13개의 MOU가 이뤄졌다.

전기차엑스포의 꽃으로 불리는 콘퍼런스는 개막일 여미지식물원에서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이끄는 정책 결정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뉴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는 글로벌 EV 서밋을 시작으로 총 55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21~22일 양일간 진행된 제1회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을 통해 관련 기술 정책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국제 에너지 콘퍼런스, 전기차 배터리 국제포럼, 전기차 배터리 국제포럼 등이 열렸다.

23일 여미지식물원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폐막사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전기차 대중화의 역사를 썼다”며 “세계 각국의 전기차 기업과 전문가가 찾아오는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김방훈 정무부지사가 대신한 환송사에서 “이번 전기차엑스포가 세계적인 행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기차엑스포를 통해 공유한 교통과 에너지 분야의 신기술과 비전 새로운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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