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구성 분야별 목표 설정 등 종합 추진대책 마련

자연재해·범죄·안전사고 ‘2등급’ 교통사고·화재·자살·감염병 ‘1등급’ 목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안전지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관광제주의 안전지수를 상위권으로 향상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는 국민안전처의 지방자치단체별 재난안전수준 공개 결과 2015년과 2016년 연속 도(道)부 6위에 머물렀다.

특히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인구 1만명당 158건으로 전국 평균 106건에 비해 49% 많았고 안전사고도 66건으로 도 단위 평균 40건보다 65% 높게 집계됐다.

자연재해 분야 위험관리 능력의 경우 제주가 1순위지만 위험환경은 도 단위 평균보다 약 58%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최근 TF를 구성, 지표별 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올 한 해 동안 안전지수를 향상할 수 있는 종합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을 보면 지난해 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자연재해, 범죄, 안전사고 분야는 2등급으로, 교통사고(3등급)와 화재·자살·감염병(2등급)은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범죄와 안전사고, 자연재해 등 취약지표에 대해서는 매월 추진 실적을 공유하며 문제점과 애로 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연간 9900건인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4500건으로 줄이고 안전사고 구급발생 건수(119출동)도 연 4116건에서 2000건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자연재해는 재해예방사업의 추진율을 지금보다 높일 방침이다.

문원일 제주도 안전관리실장은 “공개된 지역안전지수가 해당 지역의 안전도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임을 고려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찾아내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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