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제주세무서 서귀포지서(지서장 진우영)가 17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서귀포지서 개청으로 지역 주민들이 세무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제주시에 있는 제주세무서를 오가야 했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서귀포시 월드컵로 8번지(홍은프라자 건물 3~4층)에 제주세무서 서귀포지서를 신설하고 6일 개청식을 가졌다.
이날 개청식은 서진욱 부산지방국세청장, 이은항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허법률 서귀포시 부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테이프 커팅,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민규 제주세무서장은 기념사에서 “지역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소통하며, 최상의 납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납세자의 요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배려하는 등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서귀포시는 각종 국제회의가 자주 열리는 교류 도시로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와 개발 진행으로 이에 따른 세무행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서귀포지서 신설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서귀포지서 개청으로 서귀포시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면서 보다 나은 납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으며,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세무서를 찾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지서는 각종 증명 발급 등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납세자보호팀, 개인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등을 담당하는 개인팀, 재산세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재산팀 등 1과·3개팀 23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서귀포시 지역에는 1979년 8월 30일 서귀포주재관실이 문을 열어 세무를 담당하다 1999년 9월 1일 서귀포지서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2000년 7월 11일부터 직원 2명이 근무하는 서귀포출장소로 올 3월까지 운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