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축제 기간 도민·관광객 15만여 명 방문
다양한 행사 호응…기반시설 부족 등은 문제점

제주의 대표적 봄 축제인 ‘제35회 제주유채꽃축제’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시리마을회(이장 현경욱)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봄을 잇는-마을, 가시리’라는 주제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유채꽃 퍼레이드와 가수 강산에·가시리 난타팀·표선 색소폰 앙상블의 공연, 유채꽃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축제 이튿날인 2일에는 유채꽃 이색가요제·팔씨름 대회가, 주말인 8∼9일에는 유채꽃 뮤직 페스티벌, 전설의 딱지왕, 폐막식 등이 이어졌다.

또 축제 기간 조랑말 체험, 유채꽃 그림 그리기, 에코 손수건 만들기, 꽃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지난해 5만여 명의 관광객과 도민이 참가했으나 올해의 경우 축제 기간이 늘어나면서 15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축제장에 화장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관람객이 불편을 겪은 데다 부스가 다양하지 못한 것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또 유채꽃이 만발한 녹산로를 보행자 전용도로(1.5㎞)로 전환하고 축제장 구간에 우회도로를 개설해 이곳을 지나는 일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축제 이후 2억 원의 예산을 들인 우회도로 활용 방안이 부족해 방안 모색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임수 표선면장은 “이번 축제는 표선면 가시리에서 고정 개최한 원년의 해로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 확충, 야간 볼거리 제공 등 제주유채꽃축제가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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