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서 국민들은 우리의 달라진 축구 플레이에 열광했고 16강, 8강, 4강으로 가는 동안 대한민국은 하나가 되었다.

이후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함께 다양한 욕구가 나타나면서 레저 등 힐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생활체육의 목적은 신체활동의 부족, 자기표현의 기회상실, 인간관계 등과 관련하여 신체활동을 통하여 체력을 단련하고 생활에 활력을 가져 보다 밝고 풍요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다.

그동안 생활체육을 위해 많은 시설들이 개선되었고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체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생활체육활동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기 위해서는 정직한 연습과 체력이 기본으로 받쳐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짧은 경기시간 중에도 반칙을 해서도 안 되지만 한번 반칙을 하게 되면 경고, 두 번째 반칙하게 되면 퇴장 당한다.

이러한 제재수단들은 선수보호를 위해 필요하다. 예전에는 심판이 지적하기 전에 손을 들고 자수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직업선수들이 등장하면서 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선수들이 지능적으로 반칙하더라도 과학기술의 발달로 판독비디오를 통해서 잘잘못을 가려낸다. 이것은 정직의 문제인데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아니면 말고’ 식의 시민의식과도 무관치 않다.

사실 남이 안보는 데서 자기 자신에게 청렴을 행하기란 그리 쉽지 만은 않다. 이것은 양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번쯤 학창시절 부모님께 학용품을 산다고 돈을 타서 딴전을 부린 적이 있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 ‘착하고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서슴지 않고 행해짐으로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언론에서 반향을 불러온 적이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서 왕기춘은 비록 패했지만 결승 상대 아키모토의 발목부상을 알고도 공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페어플레이 정신이 찬사를 받고 있다. 운동의 기본은 스포츠맨쉽과 페어플레이다.

패자는 승자를 축하하며 인정하고,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는 깨끗한 페어플레이 정신이야말로 진정 이시대가 바라는 청렴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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