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보궐선거를 목전에 둔 3일 제주시장 보궐 선거전에 뛰어 든 김영훈 한나라당 후보와 하맹사 열린 우리당 후보는 이날 일제히 중앙당 당직자들과 시내 곳곳을 누비면서 막지막 한표를 호소했다.

또 시민 후보임을 자청한 무소속 김태석 후보는 이날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들 세 후보는 이어 이날 밤에는 방송 토론회에 참석, 자신들이 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김영훈 한나라당 후보

김 후보는 이날 도남지역과 용담동 관내 경로당을 찾아다니면서 이곳 노인층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이날 오후에는 원희룡 의원과 함께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

김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30만 시민들이 어울려 사는 제주시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의 의견들을 요령 있게 수렴, 이를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다양한 의견 수렴과 제주시의 수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및 각종 사회 경력이 풍부한 인사가 시장에 당선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캇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하맹사 열린 우리당 후보

하 후보는 이날 새벽 운동에 나선 민오름 등산객들과의 인사를 시작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항운노조 등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오후에는 노형동 대형 상가 일대에서 정동영 열린 우리당 전 당의장 등과 함께 거리유세를 가졌다.

하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에서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제주시를 만들기 위해 교통문제 쓰레기 문제 및 환경오염 배출문제 등을 시민들과 함께 풀어 나가겠다”면서 “시장 판공비 완전공개 및 비리척결을 위한 행정 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석 무소속 후보

김 후보는 이날 민오름에서 아침운동 나온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 뒤 휴식을 취하면서 이날 밤에 열리는 방송토론회를 준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제주시 경제가 곤두박질 치고 제주시민의 삶의 형편없어도 희망이라는 한줄기 빛을 시민들께 선물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호소하면서 지지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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