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광지에 설치된 안내판에 대한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노후 안내판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관광 이미지 실추까지 우려되고 있다.

18일 서귀포시 대표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 내 천제연 폭포에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런데 천제연 폭포 산책로에 설치된 안내판의 색이 바래고 글자가 지워져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다.

관광지 정보 등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실정이다.

관광객 강모(29)씨는 “산책로 안내판 노후화가 심해 코스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며 “관광 이미지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뛰어난 해안 절경을 자랑하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송악산 탐방로 안내판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송악산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의 경우도 색이 바래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처럼 서귀포시 관광지 곳곳의 안내판에 대한 정비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문제가 있는 안내판을 정비하겠다”며 “관광객 편의를 위해 지속해서 현장 점검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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