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만이 20일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하지만 추신수도 안타는 치지 못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 등판해 세이브 기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

추신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치른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추신수는 이번 오클랜드와 3연전(18일 1타수 무안타 3볼넷, 19일 3타수 무안타)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초 오클랜드 우완 선발 제시 한을 공략해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크리스 데이비스 정면으로 향했다.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한에게 공을 9개나 던지게 하는 끈질긴 승부를 펼쳐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친 잘 맞은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끝내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22(45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는 5회 조이 갈로의 솔로포로 한 점만을 얻고, 오클랜드에 14안타를 얻어맞아 9-1로 대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 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9회 세이브 상황에는 오승환이 아닌 트레버 로즌솔이 등판했다.

18일과 19일 모두 세이브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총 46개의 공을 던지며 2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3경기 연속 등판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로즌솔은 시속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뽐내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2016년 6월 2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02일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11세이브째다.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볼티모어는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서 상대 투수로 좌완 아미르 가렛이 등판하자 김현수를 제외했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는 대타로 등장했으나, 이날은 벤치만 지켰다.

볼티모어는 2-0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에서 벌인 솔트레이크 비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와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긴 했지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 실패한 황재균은 시즌 타율이 0.267에서 0.265(49타수 1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새크라멘토는 4-7로 역전패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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