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아약스, 셀타 비고도 4강 합류

▲ 마커스 래시퍼드(가운데)의 공격장면[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연장 후반에 터진 마커스 래시퍼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안더레흐트(벨기에)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4일 벨기에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3-2로 4강행을 확정했다.

직전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012년 10월 29일 이후 첼시전 1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던 맨유는 이날도 기세를 올리며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찬스에서 폴 포그바가 수비진영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래시퍼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줬고, 헨리흐 므히타랸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이후 포그바의 헤딩슈팅과 제시 린가드의 왼쪽 측면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18분 샌터백 마르코스 로호가 중원에서 경합 도중 왼쪽 다리를 다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맨유는 전반 32분 동점을 허용했다.

안더레흐트 유리 틸레만스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위쪽을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소피앙 한니가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44분 래시퍼드의 문전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수차례 공세에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 막판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다리를 다치며 앙토니 마르시알과 교체됐다.

연장 들어 공세를 취한 맨유는 연장 후반 2분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문전에서 패스를 받은 래시퍼드가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낮게 깔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옹(프랑스)은 베식타스(터키)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 4강행 티켓을 따냈다.

관중 간 충돌이 발생했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리옹은 2차전에서는 후반까지 1-2로 뒤져 1·2차전 합계 3-3이 됐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접어들었고, 6번째 키커까지 아무도 실축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 팀 7번째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한 뒤 8번째 순서에서 베식타스가 실축 후 리옹이 득점하면서 결국 승부차기 7-6으로 리옹이 웃었다.

아약스(네덜란드)도 연장 접전 끝에 샬케(독일)를 꺾고 4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아약스는 2차전 후반까지 샬케에 0-2로 뒤지면서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아약스는 연장전에서 먼저 샬케에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에 2골을 몰아넣으며 2-3을 만들었다. 결국, 아약스는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했다.

셀타 비고(스페인)는 헹크(벨기에)와 1-1로 비겨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해 4강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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