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제주메세나 매칭그란트사업 공모가 시작됐다.

메세나 매칭그란트사업(Matching Grant)은 기업이 비영리단체·기관 등에 후원금을 내면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후원금과 동일한 금액을 1대1 매칭하여 조성하는 사회공헌기금 조성 프로그램이다.

제주도는 제주메세나협회와 공동으로 제주매칭그란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의 왕성한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도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하여 지난 해 1억원에서 올해 2억원(기업매칭 포함)으로 대폭 확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매칭그란트 사업 공모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실시된다. 공모 참여는 기업과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개인도 가능하다. 제주메세나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매칭그란트 대상 범위를 예술단체 뿐만 아니라 개인 예술가(활동가)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매칭그란트는 단순한 후원과 지원활동이 아니다.

후원기업은 예술단체와 결연을 맺고 많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예를 들면, 미술단체는 후원 기업에 디자인 공동개발을, 음악·연극단체는 사내 기획공연등을 제공한다.

또한, 기업은 후원금에 대한 세제상의 혜택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문화예술 진흥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의 뜻있는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술단체는 최저 600만원에서 최고 1800만원을, 개인은 최저 200만원에서 최고 600만원 지원받으며 문화예술을 할 수 있다.

그 사이에서 도민은 풍요로운 문화예술의 향유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칭그란트가 즐기는 나눔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매칭그란트사업은 ‘기업-예술인-도민’ 삼자의 행복한 상생의 사이클이 되는 것이다.

이번 매칭그란트 공모에 도내 중견기업과 문화예술를 사랑하는 개인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본다. 그래서 제주가 청정의 가치에 문화의 가치를 더하는 세계가 찾는 ‘문화예술의 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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