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의 화두는 단연 청렴이다.

공공기관의 비리 얘기가 잊을 만하면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서 조마조마하고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는 청렴의 의미와 함께, 옛 선인들의 청렴사례, 귀에 딱지가 앉도록 회자되고 있는 ‘공직자의 청렴’에 대하여 되새겨 보게 된다.

‘청렴과 공직 철학’, ‘청렴과 사회적 신뢰’는 불가분의 관계라서 청렴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여파는 너무나 크다. 청렴이 어긋나면 나의 직업이, 내 직장이, 더 나아가 내가 사는 곳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

청렴은 조직,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며, 다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 청렴하면 삶 자체가 넉넉해지고, 지역사회의 신뢰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시민과의 신뢰도 두터워져, 부정부패가 자리 잡을 수가 없게 될 것이다.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은 구성원들이 공직 입문 시 가졌던 초심을 지키는 것이 그 첫걸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직에 들어설 당시 모두가 선서한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다하여.....’가 이미 희미해 졌지만, 기억을 되살려, 공직사회에 있어 분명한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 철학은 개인이나 조직의 이미지를 또렷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정서비스의 핵심인 ‘친절, 전문성, 서비스 질적수준 향상’등 지켜야 할 원칙들을 잘 실천 해야만 한다.

이 세 가지는 비리(부정)라는 유혹을 막아내며, 서비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시민을 정책에 참여시킴과 아울러 하나의 철학을 공유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공직에 들어설 때 선서하던 초심의 덕목과 함께 청렴의지를 담은 작은 행동으로 맑고 큰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청렴실천에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들이 공직에 처음 발을 들여놓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청렴 실천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부터 공직 입문 초심을 항상 상기하며 시민들을 위하여 봉사하는데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당당한 공직자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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