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제주도지사 재선거가 4일 모두 끝났다. 이제 판단은 도민 몫으로 넘겨졌다.
오늘 유권자들의 투표에 따라 그동안 여야 당 지도부와 후보들의 사활걸린 선거전의 결과가 나타난다. 선거는 끝났다. 그러나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등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13일간의 선거전은 후보뿐 아니라 여야 각 당 선거대책본부 모두에게 피말리는 시간이었다.
그동안의 심경과 판세를 각 당 도지사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에게 들어봤다.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선거대책본부 강원철 대변인
선거전 종료소감은=그동안 최선을 다했다.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 누누이 강조해왔지만 이번 선거는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난 전임 지사의 잔여임기동안의 흔들림없는 제주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때문에 지역실정을 훤히 알고 있는 검증된 후보가 도지사가 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관선과 민선시장, 군수,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지역실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김태환 후보가 적임자다.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상대후보를 평가한다면=제주출신 인사로 서울 광역시에서 도시계획국장과 주택국장을 역임한 훌륭한 분이다.

그러나 제주에서 뚝 떨어져 있던 서울에 있다가 지금에야 제주에 와서 지역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도지사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 도민들이 용납하겠는가. 지금 제주도정은 우왕좌왕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선거가 끝났다. 판세는 어떻게 보는가=제주시에서의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의 고향인 구좌읍을 포함 북군 동부지역뿐 아니라 서귀포 남군 지역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단 상대후보의 고향인 한경과 한림에서만 열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런 면에서 당선에 문제가 없다. 오차범위를 훨씬 상회하는 표 차이로 승리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선거대책본부 홍명환 대변인
선거전 종료 소감은=마지막까지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선거초반 진 후보가 갖고 있는 능력이 짧은 시간안에 완전한 검증을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진 후보가 갖고 있는 제주비전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차원에서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제시한 공약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진철훈 후보의 당선을 통해 일할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선거공약을 실철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대후보를 평가한다면=남제주군수와 행정부지사, 그리고 민선시장을 역임하면서 제주발전에 기여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주시민들에 의해 당선된 제주시장을 버리고 도지사에 출마한 것은 시민의 뜻을 저버린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 시장 재직시 현대텔콘 문제 등으로 도덕성에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본다.

선거가 끝났다. 판세는 어떻게 보는가=선거초반 인지도에서 밀렸으나 선거전에 들어서면서 박빙으로 돌아섰고 승부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문제는 투표율과 도민들의 참여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율과 후보 인지도와 연계가 된다면 제주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기대한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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