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7일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전체 모집인원은 계속 감소…논술전형 인원 소폭 증가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1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5%를 넘어서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고등교육법 제34조에 따르면 각 대학은 매 입학년도 1년10개월 전까지 대입 시행계획을 공표하게 돼 있다.

2019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834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491명 줄어든다. 저 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대입 모집인원도 줄어드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5862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처음 정시모집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매년 증가해온 가운데 2019학년도에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계속 줄어 2019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23.8%(8만2972명)만 정시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간다. 2018학년도보다 9680명 줄어든 수치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늘어난 65.9%(22만9881명)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2017학년도에 60%를 넘어선 뒤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인원만 놓고 보면 이 가운데 86.2%(22만9104명)가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된다.
이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의 경우 87.1%(7만2251명)를 수능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대교협은 논술 전형을 하는 학교가 2019학년도 33곳으로 전년보다 2곳(성신여대·한국기술교육대) 늘어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했지만 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같은 기간 423.2명에서 403.3명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3371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065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역시 총 모집인원의 3.8%인 1만3299명으로 2368명 증가한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수능 영어영역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83개 학교, 정시모집에서 12개 학교가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180개교가 비율로, 14개교는 가·감점을 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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