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재.보선이 지금 이 시간에 각 투표구별로 실시되고 있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서둘러 투표장에 나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 관한 한, 우리 모두는 지방 정부를 구성하는 완전한 주인으로 등장해 있는 셈이다.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이 표를 어떻게 찍느냐 하는 선택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거듭 강조하는 이야기지만, 정작 투표할 때 잘 찍어야 한다. 투표할 때는 아무렇게나 하고 나중에 가서 지방행정을 탓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투표일에는 기권을 했다가 나중에 가서 지사 시장이 왜 이 모양이냐고 아무리 불평을 해 보았자 그 때는 이미 늦는다.

현재로 누굴 찍을 것인가 마음을 결정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직도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이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 표를 아무렇게나 행사해서는 안 된다.

최선이 없다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소중한 한 표를 포기하는 것은 가장 옳지 못한 선택이다. 민주주의는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그마저 없으면 그 다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성숙되는 것이다. 선거행태가 못마땅하다고 하여 냉소적으로 넘겨 버려서도 안 된다. 그럴수록 소중한 한 표로 심판해야 한다.

기권행위도 물론 그것 나름대로 하나의 정치적 태도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마디로 민주시민임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모두가 투표율이 낮아질까 걱정하고 있다. 딴 일을 보더러도 투표한 후에 그래야 한다. 그래야만 새로운 선거풍토를 조성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투표장에 나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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