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학계 ‘아름다운 해안만들기 TF팀’ 구성
해결 방안 공동 모색…“해안가꾸기조례 제정 추진”

▲ 도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도의회, 학계 관계자들이 TF팀을 구성해 공동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TF팀 첫 회의 모습.

날로 심각해지는 도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와 도의회, 학계 간 협업 체제가 가동돼 정책 도출 등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집행부(2명)․도의원(1명)․도의회전문위원(1명)․대학교수(3명) 등 7명으로 (가칭)아름다운 제주해안만들기 지원TF팀(팀장 허창옥 의원)을 구성, 해양쓰레기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TF팀은 지난 26일 첫 회의를 갖고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최초로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가꾸기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례안은 해양쓰레기처리대책을 위한 기본 및 실행계획 수립, 재정지원 및 위원회 설치, 청정바다지킴이 지원계획 등을 주요 골자로 하며, 제351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원 발의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특히 ‘청정바다지킴이’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전담업무 인력 확보지원, 지킴이 확충을 위한 예산 지원, 집하장 설치를 위한 시설비 및 해양쓰레기수거 청소차량 확보 등에도 공동 노력을 펼치기로 의견을 집약했다.

제주바다지킴이 제도는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처리로 제주바다환경 보존을 위한 것으로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바다지킴이 100명이 도내 해안에 배치돼 해양쓰레기 수거 및 불법투기 계도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TF팀에서는 조례 제정을 비롯해 해양쓰레기 관련한 효율적인 정책에 대해 수시로 토론하고 협의할 것”이라며 “도의회 및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원TF팀장인 허창옥 의원은 “해양쓰레기는 제주미래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선 도민 역량의 결집이 필요하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