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협회원사 신규도급 1913억...전년대비 61%↓
민간건축분야 수주액 78% 급감...“당분간 감소세 지속”

올해 들어 민간 건축 발주가 급감하면서 도내 건설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지난 3월 도내 종합건설 283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73건에 919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건 1309억900만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30% 감소한 규모다.

업종별 공사 수주액을 보면 건축(662억900만원) 부문이 전년에 비해 27% 감소했고, 토목(256억9700만원) 부문도 작년 3월에 비해 36% 줄었다.

이로써 올 들어 3월까지 건설협회 회원사의 공사도급 누계 실적은 총 149건에 1913억9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4%(6건) 증가했으나 금액은 61%(3001억8800만원)가 감소했다. 공사 수주액이 감소한 만큼 앞으로 건설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토목(596억원) 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지만 건축(1317억원) 부문이 61% 감소하면서 전체 수주실적이 곤두박질쳤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996억원)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919억원)은 70% 감소했다.

민간부문의 경우 건축경기 부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건축 분야 신규 도급은 34건 8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건수는 37%(20건), 금액은 78%(3193억원)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주거용 건축과 업무용 시설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민간부문 공사 도급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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