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베이징(北京)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는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중국 70개 도시가 4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 치웠다.

1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이징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등 중국 수도권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0∼35도를 기록했다.

특히 베이징 창핑(昌平) 구는 최고 기온이 35.9도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지역의 70개 도시는 역대 4월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은 올해 기온이 오르면서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평균 기온도 15도로 평년보다 2.1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기상대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중국 수도권의 낮 최고 기온이 당분간 27∼28도를 유지하겠지만, 오는 6일부터 다시 30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기상대는 "수도권 지역에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남쪽에서 올라온 온난기단의 영향과 청명한 날씨로 인한 태양복사 증가, 편서풍에 의한 푄 현상 때문"이라며 "현재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정상 범위로 기온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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