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음성판정 직원 확진검사서 ‘양성’…현재 5명

최근 서귀포 칼호텔 직원 4명이 장티푸스 양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기존 음성 판정을 받은 여직원이 확진검사에서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 칼호텔 직원 K씨(46·여)가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됐다고 16일 밝혔다.

K씨는 지난 10일 장티푸스 증상인 고열과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 서귀포 소재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1일 오전 3시 제주시 소재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제주도는 K씨가 15일 혈액배양 검사결과 장티푸스 의사 환자로 판정되자, 16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확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호텔 직원에 대해 고열, 설사 등 장티푸스 유사 증상 여부 확인 등 1일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호텔 전 직원과 환자가족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추가확인을 위한 혈액배양 검사를 하고 있다.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한 서귀포 칼호텔 측은 다음달 20일까지 호텔 영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호텔 관계자는 “장티푸스 확산 방지를 위한 철두철미한 재점검과 방역작업을 진행한다”며 “직원들의 장티푸스 발병에 따른 고객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하고, 도내 관광 수요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 시설물 및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현장 관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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