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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소방관 호응 큰 ‘당비비 근무제’ 확대를
데스크 승인 2017년 06월 18일 (일) 제주매일 | news@jejumaeil.net

‘당비비(當非非)’는 하루 24시간 근무(당번)를 서면 이틀을 쉬는 것(비번)을 말한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소방대원들의 근무 처우 개선을 위해 마련한 제도다. 선진소방에서 시행하고 있는 ‘당비비 근무제’를 도입한 결과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지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당비비’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제주 도내에서도 2곳이 시범운영 중에 있다. 바로 대정119센터와 안덕119센터다. 확인 결과, 센터 대원들은 이 근무제도에 대해 대부분 만족도가 높았다.

남원119센터 관계자는 “여유시간도 생기고 출퇴근 거리도 줄일 수 있는 등 푹 쉴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력이 없다보니 보통 휴무날에도 근무를 서는 일이 많았지만 이 제도 도입으로 예전보다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대정119센터 관계자 역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근무제 변경에 대해 소방당국 윗선과 현장 근무자들의 입장은 다소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당국은 24시간 근무에 따른 현장근무자들의 피로도 누적과 집중도 저하, 건강 및 안전 등을 이유로 확대 운영을 주저하고 있다. 물론 주어진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겠으나, 이미 시범운영을 통해 경험한 관계자들의 호평과는 정반대의 목소리다.

소방발전협의회의 설문에 의하면 소방대원 100명 중 1명은 자살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40%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한 소방당국의 보다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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