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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주민 반대 ‘사파리월드’ 강행 이유 없다
데스크 승인 2017년 06월 19일 (월) 제주매일 | news@jejumaeil.net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마을회는 16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사파리월드는 (주)바바쿠트빌리지가 구좌읍 동복리 99만1072㎡에 1521억원을 투입, 동물사파리·야외공연장·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부지는 동복리이나 선흘1리에서 들고 일어선 가장 큰 이유는 사업부지 서쪽 150m 지점에 있는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 때문이다. 주민들은 생물 다양성 훼손과 공동체 미래 계획 상실 우려, 곶자왈 파괴, 습지·지하수 오염, 동백동산 생태계 고립,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 무산 등을 우려하고 있다.

마을회는 “동백동산 습지센터를 개설해 선흘곶자왈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면서 “사파리월드가 추진될 경우 모든 노력과 성과가 물거품이 되고 곶자왈의 생태계 교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1년 람사르습지 지정이후 생태 보전 정책을 추진하는 제주도가 또 다른 쪽에선 개발을 하는 등 이율배반적이라고 비난했다.

마을회는 이날 사업자의 전면 취소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 대해선 사업부지 중 25%인 도유지를 임대 또는 교환 불가 방침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선흘1리 주민들의 반대를 적극 지지한다. 이들의 지적은 제주환경을 말로만 지키려는 제주도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대한 일침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사업자의 자진 철회다. 그게 안된다면 사업부지의 25%인 도유지를 지키는 방법으로라도 사업을 무산시켜야 한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들이 지적하는 환경의 문제와 함께 제주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다. “제주 고유의 숲에 열대 지역 동물을 풀어 놓는 것”이라는 주민들의 지적에 십분 공감한다. 제주는 제주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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