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목표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견인 최선

최근 농촌공동체가 급격히 활력을 잃고 있다. 도농간 소득 격차·저출산·치솟은 농지가격 등 농촌은 ‘악재’의 연속이다. 특히 농촌에 청년은 사라지고 어르신들이 그 자리를 간신히 지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점점 잊혀가는 농촌, 사라지는 공동체를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늘 가슴 한 켠에 품고 있는 과제이며,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다.

최근 농협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목표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등 ‘희망 2020비전’을 수립했다. 이에 농협은행 제주본부에서도 ‘농심3.1’이라는 기치 아래 ‘사람·공공성·문화’를 3대 핵심가치로 선정, 실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동참여·공동발전 캠페인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한다. 첫째로 사람을 최우선 가치에 두려는 농협금융의 노력이다.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농협이 되기 위한 실천이다.

최근 농업인들은 일손부족, 소득감소 등 그야말로 절박하다. 이에 농협인들은 그 절박한 농심을 가슴에 품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면서도 평일·휴일을 가리지 않고 농촌일손돕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AI발생에 따른 긴급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땡볕 더위를 마다않고 방역초소까지 지켜서고 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농협금융 기본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희망 홀씨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점점 급증하는 청년실업 해소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차원에서 선 취업·후 진학 문화를 통해 적성과 경제적 사정을 고려한 진로유도를 위하여 ‘특성화고 취업멘토단’도 출범시켰다.

둘째, 공공성이 강한 농협금융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1990년 IMF이후 금융의 공공성은 크게 약화됐다. 많은 금융기관이 외국 투자자의 손에 들어가면서 오직 수익극대화 경영에 몰두하여 금융의 공공성을 저버린 것이다. 최근 부동산가격 급등 등 가계부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에 ‘공공성이 강한 금융’을 슬로건으로 여신구조를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공공성이 강한 위치라면 경영적자가 불가피하더라도 금융점포를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이 찾아드는 오일시장 등 공익성이 높은 곳에는 ‘365코너’를 지속적으로 확대·유지하고 있다.

셋째, 문화의 힘이 있는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근 금융권은 인터넷·모바일거래 등 비대면 거래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없어지거나 통폐합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문화를 통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금융공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제주농협은 지역사회의 롤모델이 된 나눔과 기부문화에 더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로’를 슬로건으로 각 영업점별로 대표 문화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가훈 써주기·캐리커쳐 프로그램·메세나전시회·지역 원로 어르신을 위한 선배문화·놀이문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시식회·체험농장 운영 등을 통해 체험을 통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은행은 국제 3대 신용평가 최고 수준을 획득한 최고의 금융기관이다. 제주농협은 올해 136번째와 137번째 금융점포를 연이어 개점했다. 최근에는 청소년금융센터운영에 따른 교육우수기관으로 다시 지정되기도 했다. 도민들로부터 더욱 사랑 받으면서 농업·농촌·농협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모두 많은 도민들께서 오랫동안 제주농협을 이용하고 아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다. 농업인·농협인·제주도민 어느 한 사람 고맙지 않는 사람이 없다.

사람·공공성·문화의 3대 핵심가치의 힘을 바탕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으로서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앞장서 열어 갈 수 있도록 제주농협이 앞장설 것을 거듭 다짐한다. 농촌은 5000만 국민의 고향이자 마음의 쉼터이고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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