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구 순유입 1285명…4개월째 1000명대 기록
작년보다 증가세 둔화됐으나 ‘제주살이’ 관심 여전

‘제주살이’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 인구 순유입이 월평균 1000명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285명(총전입 7951명-총전출 6666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 순이동 인구는 모두 5350명으로 월평균 1070명이 순유입 됐다.

월별로는 지난 1월 626명으로 2012년 1월(135명)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2월 1230명, 3월 1129명, 4월 1080명 등으로 순이동 인구가 4개월 연속 1000명을 넘었다.

제주로의 이주 열풍이 한풀 꺾이기는 했으나 인생 2막을 제주에서 설계하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0년(437명) 증가로 전환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2명, 2015년 1만4257명, 지난해 1만4632명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매년 늘고 있다.

지금까지 인구유입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해 1~5월 순이동 인구는 7250명으로 올해보다 1900명(35.5%)이 많았다.

하지만 제주는 새로운 생활 터전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5월 제주지역 순이동률'(주민등록인구 100명당 순이동자 수)은 0.2%로 세종시(1.86%)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순이동률은 작년 7월(0.21%) 이후 최고치다.

도내 인구 순유입의 지속적 증가는 최근 침체기에 있는 주택경기 활성화 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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