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학생4·3문예대회 입상작품 전시회
오늘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

▲ 미술부문 대상 ‘4·3평화공원’ 김예주 作

제3회 학생4·3문예대회 입상작품 전시회가 30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달 13일에 개최한 ‘제3회 학생4·3문예백일장’에서 응모한 문예작품 311점 가운데 103점의 입상작은 선정해 전시회를 마련했다.

입상작들은 현장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문예대회의 특성상 제주4·3과 평화·인권을 주제로 표현한 작품이 많았으며, 4·3교육 및 유적지 기행을 통해 얻어진 경험을 표현한 입상작들도 찾아볼 수 있다.

문예대회 문학 부문 대상 작품은 획일적인 4·3에 대한 이해에서 탈피해 중학생의 시선으로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고 선명하게 풀어낸 서귀포여중 2학년 김아린 학생의 ‘나의 위로의 방향’이 선정됐다.

미술 부문은 4·3평화기념관을 소재로 자연과 함께 성실히 수채기법을 살려 개성적으로 표현한 애월중학교 3학년 김예주 학생의 ‘4·3평화공원’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3회 학생4·3문예대회는 44개교에서 360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성황을 이뤘다.

심사위원들은 문예부문에서는 “원고에 담김 내용들은 향후 미래세대를 위해서 제주4·3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주는 이정표와 같다”고 평을 했다.

이어 미술부문에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상생과 화합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의 표현들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제3회 학생4·3문예백일장 입상작품집’을 발행해 각급 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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