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제주지역본부 설문조사 54.1% ‘부족상태’ 응답
“인식 낮아서”...대응방안 외국근로자 채용 가장 선호

도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0~17일 도내 중소기업 37곳을 대상으로 인력채용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인력수급 상황을 묻는 질문에 54.1%가 ‘부족상태’라고 답했다. 또 43.2%는 ‘적정상태’, 2.7%는 ‘과잉상태’로 응답했다. 지난 상반기 조사 때 인력수급 상황(부족상태 65.8%)보다 사정이 나아졌으나 아직도 과반수 이상이 인력 부족을 겪고 있었다.

인력 부족 업체들의 대응방안으로는 ‘외국인근로자 채용’이 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규직 신규채용’(25%), ‘근무시간 연장’(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선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근무 기피’(36.1%),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가 없어서’(22.2%),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22.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중소기업의 83.8%는 올해 하반기에 인력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채용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실무경험’이 87.9%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의 인력확보를 위한 노력으로는 ‘임금인상 및 복리후생 향상’(44.4%)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감성경영’(27.8%), ‘경영 및 채용정보 공개’(11.1%), ‘근로자 능력개발 지원’(11.1%)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자체의 역할(중복응답)로는 ‘고용 시 보조금 지원 확대 및 경영안정화 지원 강화’(57.1%),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취업 연계 인프라 강화’(34.3%),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25.7%), ‘규제완화 및 투자 활성화 지원’(20%)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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