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제주도당은 24일 신관홍 도의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고용호 원내대표, 바른정당제주도당 강연호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방문,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 직권 상정 보류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요청문을 통해 “지난 21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대의견을 붙여서 통과시켰다”면서 “이에 대해 제주도내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강력하게 규탄하는 뜻을 담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공항(주)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시켜 온 것은 제주도의회의 자랑스런 역사라고 생각한다”면서 “비록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집행부가 대기업의 로비에 흔들려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하더라도, 이에 대하여 도의회는 한 번도 예외 없이 안건 자체를 폐기시키거나 부결시켜 왔음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신관홍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도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떠나 민의의 전당으로서의 제주도의회의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시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비록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통과시킨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 같은 바른 정당 소속이긴 하지만, 이를 뛰어 넘어 도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신관홍 도의장에게는 25일일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상정 보류 결정을, 상정될 것을 대비해 양 정당에게는 부결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