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2일 천신만고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본회의에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추경안 국회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당 소속의원 26명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불참 사유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민기 수석사무부총장을 중심으로 불참 국회의원 전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키로 했다.

본회의에 불참한 국회의원 26명 중 제주출신은 강창일, 위성곤 의원도 포함됐아.

국회 한일의원연맹회장인 강창일의원은 오영훈.유승희.김해영.노웅래 의원 등과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이중 오영훈 의원 등 4명은 당의 긴급 호출에 따라 21일 밤 귀국했지만 회장인 강창일 의원은 아베 일본총리와 면담 약속 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강창일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겨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강 의원은 “국회는 지난 토요일 본회의를 열고 일자리 추경을 통화시킴으로서 본격적으로 내수확대와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충하는데 동력을 얻었다”면서도 “국내 여러 긴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맹 회원들에게 위임받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현지에서도 당내 지도부와 논의하며 고심을 거듭한 끝에 국제 외교관례상 총리 예방 일정을 연기할 수 없었기에 금번 본회의 불참에 대한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위성곤 의원은 이원욱.심기준 의원들과 함께 기후변화 에너지 국제행사 참석차 해외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 의원이 투표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지역 ‘갈치특판’ 행사 안내문 때문에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4명 못 채워 자유한국당에 ‘수혈’ 요청한 민주당 ‘망신’ 오늘 투표참여 안하고 무엇했나요”라는 글을 남기며 본회의 불참 문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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