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포구 등대 부근 테트라포드 위에서 술을 마시던 50대 관광객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9분경 관광객 이모(54·청주)씨가 법환포구 등대 부근 테트라포드 위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추락하자 일행이 해경에 구조 신고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119구조대와 함께 오후 8시 10분 추락한 이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이씨에게 병원에서 검사 등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거부로 인해 안전계도 후 귀가조치 했다.

이씨가 추락한 지점은 높이가 2m 정도인 비교적 낮은 곳이어서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어 테트라포드 위에서 음주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낚시를 할 경우에도 파도나 강풍으로 인해 추락할 수 있어,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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