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중앙언론 자료에 “청와대 BMWBus·Motor·Walk.버스.자동차,도보)족들은 어떻게”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직원들의 출퇴근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청와대 참모진의 대부분은 BMW족으로, 이 중 무료셔틀버스(Bus)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왔는데 특히 부처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비해 자가용(Motor) 운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주차장이 비좁고 제한적이며 주차장에서 근무지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 한다. 이 외 걸어서(Walk) 출근하는 직원은 청와대 인근 관사에 거주하는 비서진들로, 걸어서 출퇴근 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한다.

며칠 후 제주의 대중교통이 30년 만에 확 바뀐다. 8월 26일부터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돼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들어 도내 자동차 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자동차 등록대수는 25만7000대에서 2016년도에는 35만2000대로 9만4000여 대가 증가했다. 자동차 수의 급증은 교통체증, 불법 주정차, 교통사고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졌으며, 자동차의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심화로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형 대중교통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달라지는 주요 내용으로는 도내 모든 지역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공항과 버스터미널 읍면 환승 정류장을 연결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이 신설된다. 그리고 간선과 지선 등 노선 체계 전면 개편 및 환승체계가 구축되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모든 버스에 와이파이(Wi-Fi) 제공으로 이용객의 편이를 도모한다.

또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를 도입하고 동, 서부 주요관광지에 관광도우미가 탑승한 관광지 순환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제주형 대중교통체계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하여 준다면 보다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를 우리 후손들에게 쾌적하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 시 한번 당부를 드린다.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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