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야간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중국인 선원 장모(35)씨를 야간선박침입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야간에 서귀포항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에 몰래 들어가 시가 총 490만원 상당의 담배 104보루와 가방 3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달 30일 서귀포항에 정박하고 있던 J어선 조타실과 선원실에 보관 중이던 담배 24보루와 가방 1개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해경에 의해 지난 4일 붙잡혔다.

해경 조사 과정에서 장씨는 범행을 극구 부인하다 CCTV 영상 등을 확인하자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또 지난 3월과 4월에 발생한 어선 담배 절도사건에 대해서도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장씨는 훔친 담배를 아는 중국인에게 판매하고 판매한 금액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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