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암’ 9000개 중 물량 97% 이미 소비자에
‘08 광명농장’ 2만1600개 중 절반 이상 미회수

기준치 살충제 성분을 초과한 계란이 제주에 반입·유통된 것으로 확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살충제 성분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상남도 창녕군 청색글씨로 ‘15연암’이라 적힌 계란 9000개가 제주에 유통됐고,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된 ‘08 광명농장’ 계란 2만1600개가 반입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1일 제주에 들어온 ‘15연암’ 계란은 이미 약 97.3%가 도민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15연암’ 계란을 구입처로 반품할 것을 도민들에게 알린 상황이다.

이보다 앞서 18일에도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된 ‘08 광명농장’ 살충제 계란 2만1600개가 제주에 유통된 사실이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중 8460개를 회수했지만, 판매된 1만3140개는 회수되지 않았다.

‘15연암’ 또는 ‘08광명농장’ 계란을 구입한 도민들은 구입처로 반품하면 환불 받을 수 있다.

갖고 있는 계란이 살충제 계란인지 여부가 궁금한 사람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 http://www.foodsafetykorea.go.kr )에서 코드를 직접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현재 공·항만에 직원을 파견, 자동화물 송장을 확인해 검사필증이 확인을 통해 살충제 계란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면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살충제 계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육지부 계란 전면 반입 금지와 같은 강력한 제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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