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최초 사립박물관 평가 인증제 도입
올해 장기휴관 시설 등록취소 등 ‘적극적’ 관리

제주특별자치도는 박물관·미술관에 대해서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자체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박물관과 미술관은 도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나, 유사박물관의 지나친 상업성 등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해 도민, 관광객들로부터 보고 싶고 찾아가는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도는 △2015년 11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계획’ 수립 △2016년 8월 전국최초 사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시행 △2016년 11월 설립계획 승인·등록 지침 마련 △2017년 5월 장기 휴관 시설 등록취소 등 양적인 성장보다는 관람객이 만족 할 수 있는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사립박물관 평가 인증제를 시행한 가운데 31개소 박물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22개소가 지난 4월 ‘우수 박물관·미술관 인증패’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등록된 박물관·미술관 중에서 장기간 휴관으로 사실상 운영되지 않는 5곳에 대해 행정절차에 따라 직권으로 등록을 취소하는 등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박물관의 운영상황 점검 등을 통해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겠다”며 “박물관·미술관 고유 콘텐츠 개발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 신규 등록신청 단계에서부터 박물관 기능·운영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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