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45년 1~2인 가구 70.6%…전·월세 시장도 확대 예상
건설산업연구원 “가구수 급증 지역에 정부 투자 집중 가능성”

제주지역에서 가구 소규모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형주택과 전·월세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통계청의 ‘2015~2045년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는 2045년에 우리나라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71.3%(1589만8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밝혔다.

1~2인 가구 비중은 2015년 53.3%(1013만4000가구)에서 올해 55.4%(1082만3000가구)까지 증가하는 등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의 경우 1~2인 가구 비중이 2015년 52.9%(11만6000가구)에서 30년 후에는 70.6%(25만4000가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점쳐졌다. 2045년 총가구 대비 제주 1인가구는 34.5%(12만4000가구), 2인가구는 36.1%(13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총가구 수는 2015년 21만8000가구에서 2045년 35만9000가구로 64.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 수는 증가하지만 가구당 평균 구성원 수는 2015년 2.6명에서 2045년 2.11명으로 0.49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인구변화에 앞으로 소형주택 수요와 전․월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은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선호하는 소형 평형의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전․월세 등 임차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가구 수 급증 지역은 SOC 관련 예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설기업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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