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13일 ‘중국 해상실크로드 추진동향과 제주지역 연계방안’ 연구를 통해 중국 해상실크로드 주요 지역별 추진전략 및 경제역량분석과 향후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중국 교류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는 현재 진행 중인 장기 프로젝트로써 각 지방정부는 개혁과 더불어 지속적인 대외개방과 협력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어 지역발전 및 협력 차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 제주의 경우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육상 실크로드와의 직접적인 연계성은 매우 낮으므로 해상실크로드와의 연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상실크로드의 주요 지역들은 대부분 경제발전도가 높은 연해지역 중심으로 개방화가 매우 빠른 지역”이라며 “ 해상실크로드 주요 지역들은 대부분 해양산업 및 해양관광 등과 연계해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해상실크로드 추진 확대를 위해 중국 내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중국정부의 국내소비 확대를 위한 관광산업 육성정책 일환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이에 대한 연계성 모색 또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정 연구원은 △제주-중국 해상실크로드 주요 지역 간 거점도시 선정을 위해 각 지역별 경제규모 및 성장률, 관광산업 현황, 중국 내 크루즈 항구 분석 △크루즈산업의 협력강화, 해양관광협력기구(가칭) 조성을 위한 관광협력체계구축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인문교류 강화, 제주-중국 관광인력 공동양성, 한중 해상실크로드 싱크탱크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