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올해 24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 화재 피해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서가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발생한 화재 191건을 분석한 결과 주택화재는 47건이었다.

이중 8건의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사용해 24여억원의 피해액을 감소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2월 제주시 화북2동의 한 주택에서 튀김요리를 하다 가스레인지 상부 후드에 불이 붙었지만,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 큰 피해를 막았다.

또 앞서 지난 1월에도 일도2동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 경보음을 인근 주민이 듣고 119에 바로 신고해 주변 건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한경섭 제주소방서장은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전년도에 비해 화재 예방과 화재 피해를 경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여 화재 피해를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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