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인들이 전국 순회 국민 대토론회를 하루 앞두고 정부에 농촌을 살리는 헌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도내 23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 협의회는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 기본권 보장과 식량 주권 실현을 위한 헌법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진국이 농업을 포기하지 않듯이 우리나라도 죽어가는 농업 농촌을 살리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 첫 걸음은 헌법 개정을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식량공급 체계인 식량 주권(먹거리 기본권)과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 농업의 다원적 기능 보호, 경자유전의 원칙 강화 정립 등을 촉구했다.

이어 “21일 제주에서 진행되는 국회 개헌특위 국민대토론회가 농민들의 기본권과 권리를 주요 의제로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우리 농민들은 기대한다”며 “농민 헌법을 위해 우리 제주 농민들은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