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가 시행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 동안 교통카드 하차태그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에 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버스 이용객이 하차태그를 하지 않고 환승할 경우 요금이 부과될 뿐 아니라 급행버스 이용객이 태그하지 않고 내리면 최대 4000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용객의 교통비 절약과 대중교통 체계의 효과 분석 및 이를 토대로 개선방안 등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반드시 하차 태그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버스 내 하차 뒷문에 설치된 단말기를 1대에서 2대로 확대하고 있다. 하차 뒷문이 있는 차량 488대 중 223대에 대한 설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265대에는 10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일부터 버스 10대에 우선 시범적용을 거쳐 순차적으로 확대해 버스 내 방송 및 모니터를 통해 하차 태그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학 수요조사를 통한 노선 개편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하차 태그 활성화에 따른 협조도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하차 태그 문화가 정착되면 대중교통 개편에 따른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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