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초등학교(교장 김종범)와 흥산초등학교(교장 송경욱) 학생들은 20일 전북 순창군 태이친환경영농조합법인과 함께 학교 논 만들기 추수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논 만들기 상자에 각자 자신만의 작은 논을 만들어 모내기를 했던 학생들은 가을로 접어들어 벼가 풍성하게 익자 이날 벼를 베고 홀태로 훑으며 쌀을 수확했다.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친농연이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친환경농업 실천 사업-학교 논 만들기’ 사업에 이들 두 학교가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자매결연 업체로 참여한 전북 순창군 태이친환경영농조합은 벼 추수 체험행사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품을 배로 운송해 학생들이 초가을 풍성한 한마당 잔치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장에서 학생들은 벼 베기, 홀태 훑기, 호롱기 체험, 떡 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뻥 튀기 만들기 등에 참여하며 건강한 먹거리가 밭에서 자라 식탁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체험했다.

특히 이번 행사로 학생들은 제주에서 접하기 어려운 벼의 생육에 대해 이해하고 친환경 농업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