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제주 해상에서 연이어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4세 남아와 40대 낚시꾼이 사망하는 등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제주해경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46분경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 빨간등대 앞 해상에서 낚시배가 전복돼 일가족 5명이 물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마을 주민이 보트와 로프를 이용해 허씨(40) 부부와 허씨의 형, 12개월로 추정되는 아들을 구조했다.

전복된 보트 안에 있던 허씨의 아들(4세)은 뒤늦게 해경에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4시 33분경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당시 보트에 탑승했던 일가족 모두가 구명보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5시경 제주시 애월읍 해상에서 갯바위 낚시꾼을 태운 고무보트가 전복되는 사고로 낚시꾼 고모(45)씨가 사망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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