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4시 40분경 제주시 추자도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경찰이 10m 높이의 절벽 밑으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4일 오후 추자도에서 실종 신고된 김모(56)씨를 찾아 나섰던 박노식 추자파출소 소장(52)이 5일 새벽 4시 40분경 돈대산 10m 높이의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소장은 머리와 허리, 허리 등 다발성 골절 크게 다쳐 동료 경찰에 의해 추자보건소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되자 상급의료기관으로 긴급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오전 7시경 헬기로 이송돼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다행이 수술 경과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김씨는 이날 오전 7시경 대서리 리사무소 공터에서 자고 있다가 주민에게 발견되면서 수색 작업은 종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면 위치 추적이 가능했지만, 전화를 두고와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찔한 추락 사고였는데 수술 경과가 좋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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