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바다쉼터추진시민위원회, 11일 서울시청서 기자회견

오는 11월이면 제주 퍼시픽랜드에 위탁되는 기간이 끝나는 남방큰돌고래 태지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보호단체들이 서울시시 측에 위탁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 시민위원회는 11일 서울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태지의 위탁사육 기간을 연장하고 돌고래 자연보호소인 바다쉼터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방류하면서 홀로 남겨진 태지를 지난 6월 20일부터 5개월간 퍼시픽랜드에 위탁했다. 위탁기간이 종료되면, 태지는 퍼시픽랜드의 소유가 될 처지여서 이를 막기 위해 동물보호단체가 퍼시픽랜드의 위탁 기간 연장을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태지는 위탁기간이 끝나면 퍼식픽랜드 소유가 돼 또다시 원치않는 공연을 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는 위탁사육 기간을 연장하고 야생환경과 비슷한 바다쉼터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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